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최훈

[단독] "안전 불감증 심각…다른 원전으로 조사 확대"

[단독] "안전 불감증 심각…다른 원전으로 조사 확대"
입력 2019-05-22 19:35 | 수정 2019-05-23 15:25
재생목록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남 영광의 한빛 원전 1호에서 벌어진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보면 당연히 이런 의문이 떠오릅니다.

    규정을 무시한 원전이 과연 여기 하나 뿐이었을까?

    원자력 안전 위원회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운행하는 또다른 원전들에 대해서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원전 1호기에 대한 점검을 다른 원전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빛원전 1호기와 유사한 설계로 건설된 원전들이 우선 점검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안위는 확대 점검에 착수할 원전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원전인지까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빛원전 1호기와 설계가 비슷한 원전으로 한빛2호기와 고리 3,4호기를 지목했습니다.

    같은 설계를 가진 원전은 운전 관행이나 기계적 결함도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고리 3호기, 4호기도 비슷한 설계를 했단 말이죠.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 원자로들은 한번 볼 필요가 있지요."

    정부는 한빛원전1호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습니다.

    사고 첫날부터 조사팀을 보냈던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조사팀을 5명에서 20명으로 늘렸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그제 파견한 특별사법경찰들도 사흘째 강도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조사팀은 원전의 기계적 결함 여부를 확인중이고 사법경찰은 원전측의 법규와 규정위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원안위는 1차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끝나는대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원전 직원 한 명 한 명을 불러다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간조사 발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