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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가 된 유기견들…"동네 공원 가기도 겁나요"

'들개'가 된 유기견들…"동네 공원 가기도 겁나요"
입력 2019-05-29 20:29 | 수정 2019-05-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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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천대공원에서 시민들을 공격했던 들개를 포획했습니다.

    누군가 버린 유기견으로 보이는데, 이 공원에서만 네 차례나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대공원 산책로.

    나무로 된 바닥을 뜯어내자, 누렇고 검은, 강아지 여러 마리가 보입니다.

    "어이구, 어미 크네! 커요!"

    곧이어 포획용 올가미가 들어가고

    "가만있어, 반항하지마. 널 구해주는 거야…"

    검은색 어미개 한 마리를 붙잡았습니다.

    이 공원에서는 지난 18일과 22일 유기견이 사람과 반려견을 4차례 공격해 상처를 입혔습니다.

    [오만탁/공원 이용객]
    "(공원 산책로가) 어린이들이 많이 노는 곳이니까, 위험하겠구나. 그래서 이걸 조치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어미개가 야생성이 강한 들개로 변해 번식도 하고 사람도 공격한 겁니다.

    [인천시 관계자]
    "강화나 이런 데는 놀러 갔다가(버리고) 옹진도 있잖습니까, 그런데 많아요. 섬에 놀러 갔다가 버리고 오는 거죠…"

    들개로 변한 유기견은 공격성이 강해져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공원 이용객]
    "불안하죠. 못가죠. 그쪽으로 가려고 하다가도 못가고, 그냥 여기 사람들 많은데서 (다니죠.)"

    인천시는 포획용 틀을 설치한 데 이어 마리당 50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전문 포획업체와 계약까지 맺었지만 들개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고민이 깊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주원극 / 영상편집: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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