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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은진

'기적 소녀' 조은누리 양…구조대에 '깜짝 기부'

'기적 소녀' 조은누리 양…구조대에 '깜짝 기부'
입력 2019-08-30 19:52 | 수정 2019-08-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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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7월, 실종 열흘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기적의 소녀' 조 은누리 양.

    기억하시죠.

    조양이 이번엔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종 당시 구조 작업을 도왔던 충북 산악구조대에 작은 정성을 보냈다고 하는데,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 리포트 ▶

    10년 전 히말라야 등반 중 실종된 직지원정대 박종성, 민준영 대원의 시신이 지난달 기적처럼 발견됐습니다.

    [민규형/故 민준영 대원 동생]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향했습니다."

    유해는 가족 품에 돌아왔지만 문제는 수습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었습니다.

    [박연수/충북산악구조대 고문]
    "히말라야에서 수습비용 및 헬기이송비용 등 기타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후원금을 통해서 비용을 마련하려고."

    이렇게 시작된 후원금 모금.

    그런데 통장에 반가운 이름이 보였습니다.

    조은누리양이 후원금을 보낸 것입니다.

    실종 당시 조양을 찾기 위해 민간인들도 나섰는데 이번에 유해로 돌아온 두 대원이 생전에 소속돼 있던 충북산악구조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박연수/충북산악구조대 고문]
    "중부권 산악구조대원들 30여 명이 모여서 함께했고요.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 왔고요. 세밀하게 수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조은누리양을 찾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

    조양 가족이 산악구조대의 노력을 잊지 않았고 작은 정성으로 보답한 겁니다.

    [박은영/조은누리양 어머니]
    "아이 찾는 이번 일 겪으면서 모르는 사람도 와서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고 하다보니까. 그 전에는 제 주변밖에 못보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계기로 좀 더 넓게 주변을 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조은누리양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박은영/조은누리양 어머니]
    "건강해요. 저번 주 화요일부터 개학해서 학교 가고 있어요. 학교생활도 잘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예전보다 더 씩씩해졌다는 조은누리양, 기적과 희망의 존재가 됐습니다.

    [박연수/충북산악구조대 고문]
    "조은누리양이 우리에게 희망과 기적을 보냈듯이 우리 직지원정대원들도 기적으로 우리 품에 다가왔습니다. 이런 희망과 기적이 늘 많은 사람들에게 일어나길 빌고요."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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