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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선언]발표 후 간만의 평온 찾은 대학가[최문순]

[6.29선언]발표 후 간만의 평온 찾은 대학가[최문순]
입력 1987-06-29 | 수정 198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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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9선언][특별선언 발표 후 간만의 평온 찾은 대학가]

    ● 앵커: 대학가에서도 오늘 노대표의 특별선언으로 이젠 멋진 정치를 보게 됐다는 학생들의 대화가 무성한 가운데 오랜만에 밝은 캠퍼스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 기자: 민정당 노대표의 정국 수습을 위한 선언이 발표된 오늘 서울대와 연대, 고대 등 전국의 각 대학에서도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학생들은 갑작스런 발표에 놀라면서도 지대한 관심을 표해 곳곳에 나붙은 신문호외 앞으로 모여들었고 휴게실과 학생회관 등에서 토론을 보이며 의외로 빨리 찾아온 민주화조치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교직원들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져 학생들이 시위를 하지 않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나름대로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 이명헌 (서울대 교수): 국민의 입장에서도 이 선거에 자기 한 표가 자기에 삶의 기본적인 질서를 결정한다는 그런 철저한 인식아래 자기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되도록, 자기 주인으로써의 행세를 정당하게 하는 그러한 과정이 같이 수반 될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민주주의제도가 확립된다고 생각합니다.

    ● 우상호 (연세대 총학생회장):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조치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이러한 조치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우리 국민들의 민주적 역량에 대한 그런 위대함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그러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장미성 (강원대): 이번기회에 정부 여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그게 실천으로 정말 이루어진다면 좋을 것 같아요.

    ● 기자: 오늘 시국관련 집회가 열리던 서울시내 각 대학에서는 이 같은 집회가 취소되거나 열리지 않았으며 지방에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져 전국에 각 대학 캠퍼스는 오랜만에 평온을 되찾은 가운데 새로운 희망과 활기가 넘쳤습니다.

    MBC뉴스 최문순입니다.

    (최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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