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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선언]획기적 조치인 특별선언에 대한 각계 반응[강성구]

[6.29선언]획기적 조치인 특별선언에 대한 각계 반응[강성구]
입력 1987-06-29 | 수정 198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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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9선언][노태우 대표의 획기적 조치인 특별선언에 대한 각계 반응]

    ● 앵커: 오늘 노태우 대표의 특별선언에 대해서 각계인사들은 한결같이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면서 이번 시국수습안 발표를 계기로 여, 야가 당리당략을 버리고 민주화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서 다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말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 김원일 (소설가): 제 자신도 오늘 노 대표의 발표를 듣고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6월 10일 이후에 그동안 노대표가 고뇌한 것이 역력히 나타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실제로 보면 이번 노대표의 발표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45년 해방 이후에 걸어왔던 정치 길에서 가장 크게 진보하는, 진보된 성숙한 정치풍토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여당이 이번에 굉장히 많은 양보를 했는데 진다는 것이 곧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정부는 항시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그런 정부가 국민에게 새로운 각도로 어필되리라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남덕우 (무역협회장): 정말로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인데 이것이 시국수습에 대도를 이룬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아마 모든 국민들이 크게 기뻐하리라고 믿습니다.

    길은 활짝 열렸으니까 세부적인 사항들을 여, 야가 또 대화를 통해서 원만히 해결해야 되겠는데 이제 야측에서도 좀 더 겸허하고 건설적인 방향에서 여당하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서 모든 문제를 원만히 해결함으로써 과연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문인구 (대한변협회장): 오늘 발표문은 아직은 노태우 대표의원의 개인 구상에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걸로 되어있습니다만 대통령에 의해서 전적으로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하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란 원래 정당 활동에 자율을 의미하는 것이고 여, 야의 공존, 공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말로 표현을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오늘의 노태우 선언은 여, 야 대화를 찾았다는 의미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고, 국민의 의사를 수렴했다는 점에서 국건재민의 재확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김준엽 (전 고대총장): 원로대표가 발표한 내용은 아마 전 국민이 환영을 표하고 있고 나도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 아마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전 대통령이 아직 어떤 발표는 없습니다만 내가 알기로는 대통령이 개헌문제를 비롯한 정치문제, 모든 권한을 노대표에게 위헌한다고 했기 때문에 노대표의 얘기는 즉 대통령의 의향이 아니겠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노대표가 얘기한데로 전 대통령도 그렇게 할 걸로 믿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기회에 국민들이나 혹은 직접 정치에 참가하는 정치인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그동안의 여러 차례 참 어려운 일을 벌였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이 됐고 그동안 국민사회에 상당히 불화가 있었던 게 사실 아닙니까.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새로이 출발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 구자경 (정경련 회장): 노 대표가 제시한 포괄적이고 확고한 민주화 조치는 정치 일정과 행태를 놓고 그간 벌여왔던 우리 사회의 갈등을 전면 해소할 수 있는 일대 결단으로 우리 경제인 모두가 크게 환영합니다.

    이번 민심수습방안을 계기로 우리 모두는 사회 안정에 협력하여 국민 화합과 신속한 조국건설을 위해 더 한층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이상주 (강원대 총장): 정말로 시원하고 후련한 그러한 결단이었다고 저는 보고 싶습니다.

    특히 그 발표 중에서 대학의 자율성보장과, 또한 교육 자치제의 실시를 위한 의지를 밝혀 주신것은 우리 대학인으로써 크게 환영 할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제 우리 대학인들은 학생과 교수 모두가 이제는 학업과 연구에 전염해서 그야말로 21세기의 한국을 창조하는 미래만 전념하는 이런 풍토가 이제는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성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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