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선언][유럽의 한국의 시국수습안 보도 표정]
● 앵커: 한국이 달라졌다. 멀리 이곳 유럽에서는 오늘 브러셀에서 EC 12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만 오늘 아침 유럽이 모든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등은 한국의 시국수습안을 매시간 외신 머리기사로 놀라움을 가지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앙띠네뜨와 영국의 BBC와 ITV 그리고 독일 ARD, 상하이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 등은 노태우 민정당 대표가 그동안 야권이 줄곧 주장해왔던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으며 김대중 씨의 사면복권을 전두환 대통령에게 건의 하겠다는 수습 안을 한결같이 외신 톱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오늘 아침 유럽 각국의 조간신문은 우리처럼 부지런하지 못해서 한국정부가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일 것 같다는 어제의 구문을 아직까지 싣고 있습니다만 오늘 석간신문부터는 지금까지 그들이 한국의 시위사태를 보도해왔던 그 면, 그 자리에 한국민의 놀라운 결단과 선택을 크게 보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 극적인 대타협의 뉴스가 여기 해외교포들에게 한국 사람으로써의 자부심을 한껏 높여줄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엄기영 앵커)
뉴스데스크
[6.29선언]유럽의 한국의 시국수습안 보도 표정[엄기영]
[6.29선언]유럽의 한국의 시국수습안 보도 표정[엄기영]
입력 1987-06-29 |
수정 198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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