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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그림족보 처음 발견, 부산시 남구 해주 오씨 족도[이상룡]

최고의 그림족보 처음 발견, 부산시 남구 해주 오씨 족도[이상룡]
입력 1987-07-14 | 수정 198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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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그림족보 처음 발견, 부산시 남구 해주 오 씨 족도]

    ● 앵커: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 족보와 전혀 다른 그림으로 표시된 족보가 처음 발견됐고 뿐만 아니라 이 족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보도해 드립니다.

    ● 기자: 현존하는 족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안동권씨 성화보 보다 75여년이 앞서 작성된 족도가 처음 발견 되었습니다.

    본사 한국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취재팀이 찾아낸 해주 오씨 족도는 부산시 남구 밀락 동 오자근씨가 선조대대로 간직해온 것입니다.

    이 해조오씨 족도는 종이 한 장에 한 개인의 조상과 자손관계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으로 창시조와 중시조 밑에 수많은 가족관계를 종합한 17C후반의 족보보다 원시적인 형태의 족보입니다.

    ● 황운룡 (동아대 사학과): 이런 문서는 제가 보기에는 처음 접하는 문서입니다.

    이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족보를 제작할 수 있었고 족보제작의 기본이 되는 그러한 문서로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 기자: 이 족도에는 거문3년 즉 조선조 태종원년 1401년에 작성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작성자의 부친이 늙고 병들어서 기억력이 떨어지기 전에 가족관계를 적어 둔다는 작성의도를 밝히고 있습니다.

    또 해조 오 씨 족도는 본선과 외선을 똑같이 기록하고 있어 족보의 초기 형태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조 오 씨 족도는 지금까지 알려져 온 족보의 원시형태인 가승 팔구조도나 내외보호와는 다른 그림족보로서 조선 초기 가족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룡입니다.

    (이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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