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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민주당 창당대회, 대통령후보 추대 전당 대회[정성환]

평화민주당 창당대회, 대통령후보 추대 전당 대회[정성환]
입력 1987-11-12 | 수정 198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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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민주당 창당대회, 대통령후보 추대 전당 대회]

    ● 앵커: 평화민주당은 오늘 창당대회와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를 잇따라 열고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총재와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 기자: 여기는 평민당 창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별관입니다.

    평민당은 오늘 창당대회에서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대통령 후보와 총재로 선출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통해서 이 땅의 자유와 정의, 그리고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지는 새 시대를 개막하기 위해 이 나라의 모든 민주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아들여 대통령 후보 지명을 엄숙한 마음으로 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대중(평민당 총재): 4200만 국민 여러분께 여러분이 진정하게, 순수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정당이 필요하시면 여러분의 이익을 대변하고 봉사한 사람들과 정당이 필요하시면, 안정을 해치지 않으면서 개혁을 해 나갈 수 있는 책임있는 정당이 필요하시면, 미국과 일본과 확고한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어디까지나 내 국가의 이익을 중심으로 민족 자주적 입장에서 외교관계를 이끌어가는 떳떳한 정부가 필요하시면 감히 제 일생의 투쟁 경력과 제 모든 인격을 걸고 우리 평화민주당의 전 당원과 더불어 국민여러분이 우리를 믿고 성원해 주시면 결코 실패할 일이, 결코 실망할 일이, 결코 잘못될 일이 없을 것이라는 나의 확신을 국민여러분에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기자: 오늘 대회에서 평민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서 국민은 자기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의 출현을 바라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민당은 중산층과 노동자, 농어민, 도시 서민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진취적인 국민 정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창당선언문은 또 조국의 통일 없이는 진정한 평화와 자유, 행복도 없다고 전제하고 평민당은 남북간의 평화 공존과 교류, 평화통일의 3단계 통일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창당대회에서는 이중재, 양순직, 노승환, 이용희, 최영근, 박용록, 이주현씨 등 7명을 부총재로 선출했으며 당 고문으로 이상동, 김판술, 김흥주, 유청, 이태영씨 등 5명이 추대됐습니다.

    한편 오늘 전당대회 임시 의장을 맡은 이상돈 의장은 야권의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김대중 총재만큼 탄압과 박해를 받은 사람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김대중 총재가 야권의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정성환입니다.

    (정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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