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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포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실종 대책본부 마련[최창영]

김포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실종 대책본부 마련[최창영]
입력 1987-11-29 | 수정 198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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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실종 대책본부 마련]

    ● 앵커: 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MB 뉴스 데스크입니다.

    선거 열기로 들떠있는 가운데 지난 83년 KAL기 비행기 대참사 이후 또 하나의 대한항공 사고소식을 우리는 접하고 있습니다.

    승객 95명과 승무원 20여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미얀마 랭군 상공에서 실종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사고의 전모는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이지마는 지금까지 밝혀진 사고 경위와 탑승자 명단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분들께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자면 승객 95명과 승무원 20여명을 태운 대한 항공 KE858여객기가 미얀마 랭군 상공에서 실종되었습니다.

    먼저 김포공항 대한항공 대책본부에 나가있는 최창영 기자를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 앵커: 최창영 기자?

    ● 기자: 예,

    ● 앵커: 전해주세요.

    ● 기자: 예, 방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오늘오전 9시 승객95명과 승무원 115명을 태우고 아랍 에밀레이트 수도 아부다비를 떠나서 서울로 오던 보잉 707 대한항공 858편이 오후 2시에 방콕과 연락을 취한 뒤에 미얀마 랭군 상공에서 실종되었습니다.

    ● 앵커: 예,

    ● 기자: 858기는 승객 95명과 승무원 2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오늘 오후 방콕에서 중간 급유를 마치고, 서울도착은 밤 8시 도착예정 이었습니다마는 오후 2시에 방콕과 연락을 취한 이후 서울로 향하던 중 랭군 상공에서 모든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 앵커: 예,

    ● 기자: 이 비행기 KE858 편에는 외무부 이란 총영사 강석재 씨 등 외무부 관리 등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김포 공항 신축 건물 2층에 긴급대책본부를 마련하고 ICAO 즉 국제 민간 항공 기구에 협조해서 현재 대한항공 여객기 위치 파악과 함께 승객들의 상황을 파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현재 이곳 대한항공 국제화물운송사무실에 마련된 사무실에는 탑승객가족 50여명이 몰려와서 탑승자들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다소 울부짖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예.

    ● 기자: 이 사고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승객들은 주로 이라크 건설 현장에 있었던 남광 토건, 현대건설 동아건설, 근로자 약 6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정우 개발에 아부다비 현장에 있었던 근로자 일부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이 곳 대한항공 사무실은 전 직원이 긴급 소집돼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대책본부가 마련된 김포공항 국제 운송부에는 밤 8시 이전부터 가족들이 도착 시간에 맞춰서 연락이 없자 밤 8시 이전부터 와서 가족들의 소재들을 물어보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알려드렸습니다.

    (최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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