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미국 전직.현직 대통령 3명, 대통령직에 간해 소신과 철학[이득렬]

미국 전직.현직 대통령 3명, 대통령직에 간해 소신과 철학[이득렬]
입력 1987-11-29 | 수정 1987-11-29
재생목록
    [미국 전직.현직 대통령 3명, 대통령직에 간해 소신과 철학]

    ● 앵커: 미국시간으로 어젯밤 10시에 레이건 대통령과 포드전 대통령 그리고 역시 카터 전 대통령이 ABC텔레비전에 함께 출연해서 대통령직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3명의 전 현직 대통령이 동시에 이렇게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일은 드문 일인데, 많은 미국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는 소식입니다.

    워싱턴에서 이득렬 특파원입니다.

    ● 기자: 예, 오늘 텔레비전에 동시에 출연한 미국의 전 현직 대통령 3명은 앞으로 나올 41대 미국대통령과 그리고 대통령직에 관해서 자기의 소신과 철학을 설명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가장 어려운 결단에 관해서 먼저 말했습니다.

    레이건대통령 그동안의 인명에 관계되는 많은 결정들은 모두 위험이 뒤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241명의 미 해병들이 숨진 베이루드 폭발 사건이었습니다.

    ● 기자: 레이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됐을 때 무엇이 제일 먼저 달라진 것을 발견했느냐는 질문을 받고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레이건 가까운 친구하고 일요일 날 점심도 자유롭게 못 나누게 돼버렸습니다.

    ● 기자: 레이건 대통령은 재임 중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관해서는 탁 터놓고 얘기하지 않으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레이건 일하는데 실수가 없을 순 없지만 어떻게 큰 실수였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그런데요.

    ● 기자: 카터 전 대통령은 자기가 낙선한 중요한 원인을 오늘 텔레비전에서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 이란혁명이 제일 컸습니다.

    인질사태가 장기화됐고 인플레고금리 등 경제요인도 있었습니다.

    ● 기자: 닉슨 대통령을 사면한 포드 전 대통령은 현행 미국선거제도를 비판했습니다.

    포드 전 대통령 미국대통령지명전은 돈과 시간이 너무 듭니다.

    대통령자격이 충분히 있던 내 친구 하나가 후보 출마를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유세에 3백만 달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 기자: 포드 전 대통령은 미국언론이 대통령후보자의 사생활을 샅샅이 보도하는 경우에 대해서 자기의 견해를 오늘 밝혔습니다.

    포드 전 대통령 옳지 않을 일일지도 모르나 요즘 추세로 보면 어떤 후보라도 사생활에 관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십상입니다.

    ● 기자: 레이건 은 앞으로 1년 후에 새로운 백악관의 주인이 될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을 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 진실로 이루고자 하는 바에 대한 정책과 신념이 투철하다면 영광과 위엄의 자리로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성실하게 가야 하겠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 기자: 오늘 레이건 대통령과 카터 전 대통령은 역사에 자기들이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표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고 말했고, 카터 전 대통령은 인권을 재창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위싱턴에서 MBC뉴스 이득렬 이었습니다.

    (이득렬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