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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대통령 특별담화]임기 만료 후 후임자에게 정부 이양

[전두환대통령 특별담화]임기 만료 후 후임자에게 정부 이양
입력 1987-04-13 | 수정 198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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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대통령 특별담화][임기 만료 후 후임자에게 정부 이양]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밤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오늘 MBC 뉴스데스크는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중심으로 해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특별담화를 통해서 임기 중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현행 헌법에 따라서 내년 2월 25일에 임기만료와 더불어서 후임자에게 정부를 이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텔레비전을 통해서 전국에 방송된 전두환 대통령의 특별담화 가운데 주요한 내용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전두환 대통령(특별담화): 본인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임기와 현재의 국가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인은 임기 중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현행 헌법에 따라 내년 2월 25일 본인의 임기 만료와 더불어 후임자에게 정부를 이양할 것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이와 함께 본인은 평화적인 정부 이양과 서울올림픽이라는 양대 국가 대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낭비하는 소모적인 개헌 논의를 지양할 것을 선언합니다.

    본인의 이 결단은 오늘의 망국을 타계하고 국가 목표를 수행하는 데 현실적으로 최선의 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전폭적인 도움과 신뢰를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2가지의 국가 대사를 완성한 후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개헌 문제를 다시 생각한다면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한 좋은 방안이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본인은 확신하는 바입니다.

    이제 우리의 정치도 나라와 사회 성장발전에 부응하는 선진 정치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에서 본인은 남은 기간 동안 민주발전의 기반을 더욱 넓히고 사회 안정과 국민 화합을 다지기 위한 조치들을 더욱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러한 노력의 하나로 본인은 국민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지방자치제를 강제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문제가 조속히 매듭지어져서 본인의 임기 내에 지방 자치가 시작된다면 민주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제는 우리의 정치도 시대의 변천과 사회의 발전에 따라 꾸준한 신진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낡은 시대의 낡은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인물에게 발전하는 나라의 장래를 의탁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전환기의 정치를 이끌어나갈 참신하고 유능한 정치 신진들을 광범위하게 포용하고 육성하는 정당의 노력은 매우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득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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