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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칭 통일민주당, 신당 창당 진통[하금렬]

가칭 통일민주당, 신당 창당 진통[하금렬]
입력 1987-04-21 | 수정 198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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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칭 통일민주당, 신당 창당 진통]

    ● 앵커: 가칭 통일민주당이 어제부터 지구당 창당 대회에 들어갔습니다만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하금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 달말, 창당을 예정으로 지구당 창당 작업에 들어간 가칭 통일 민주당은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당원들의 대회 저지 움직임과 절차상의 미비점, 그리고 장소 사용의 어려움이 겹쳐 약식으로 대회를 치르고 있으나 신민당 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창당을 둘러싼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충북 청주 청원 지구당의 경우 오늘 오전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신민당 당원 등 60여 명이 대회장을 미리 점거하고 김현수 의원에게 신민당에 남을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오후 늦게 장소를 바꿔 3분만에 대회를 전격적으로 끝냈으나 지구당사에서 일부 당원들은 이 시간 현재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여주 이천 용인 지구당에서도 창당을 반대하는 50여 명이 미리 대회장을 점거하고 대회 개최를 실력으로 저지함으로써 장소를 바꿔 약식으로 치뤘습니다.

    ● 창당반재자: 그 어려울 때 창당한 동지들을 사기성을 띄어 가지고 입당 및 탈당을 강요했다는 건 신민당을 깨는 거기 때문에 이 근보적인 문제가 해결…


    ● 기자: 이 밖의 관악 지구당을 비롯해, 서산 방직, 보은 옥천, 군산, 옥포 등 일부 지역에서도 법정 공고 기일이 모자라거나 지구당 해체에 필요한 대의원 수의 부족, 그리고 당원들의 반발 등으로 적법 절차 유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 신민당은 오늘 열린 정무회의에서 지구당 위원장만 탈당계를 제출하면 될 일을 지구당 자체를 무리하게 해체하고 창당을 하겠다는 것은 정당을 말살하려는 의도로 규정짓고 중앙당 차원에서 법적인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가 끝난 뒤 이택돈 의원은 발표를 통해 신민당은 신당의 불법적인 창당 과정을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지구당 파괴행위는 정치윤리를 짓밟는 파렴치한 작태라고 비난했습니다.

    MBC 뉴스 하금렬입니다.

    (하금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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