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게리 하트, 섹스 스캔들로 대통령 출마 포기[김상철]

게리 하트, 섹스 스캔들로 대통령 출마 포기[김상철]
입력 1987-05-08 | 수정 1987-05-08
재생목록
    [게리 하트, 섹스 스캔들로 대통령 출마 포기]

    ● 앵커: 미모의 모델 양과의 섹스 스캔들로 큰 구설수에 휘말려 있는 게리하트 전 민주당 상원의원이 끝내 대통령 출마 포기를 선언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기자: 도나라이스, 이 여성과의 스캔들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한 정치가의 야심을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미국 민주당 선거운동 본부 참모들은 민주당 내 대통령 후보 지명 경선에서 그동안 선두를 달려왔던 게리하트 전 상원의원이 대통령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리하트의 선거운동은 지난 1일 밤 워싱턴에서 게리하트가 모델인 도나 라이스 양과 밤을 함께 보냈다는 마이애미 헤럴드 신문의 보도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 게리하트: 오해받을 만한 실수였다.

    그러나 비도덕적인 일은 없었다.

    ● 도나 라이스: 몹시 피곤하다.

    2시간 동안 기자 회견을 했다.

    ● 기자: 게리하트의 부인도 자신은 남편을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리 하트(게리하트 부인): 남편이 말한 것을 의심없이 믿는다.

    ● 기자: 그러나 게리하트의 인기는 한주일만에 거의절반으로 떨어져 버렸고 더구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또다른 여자에 관한 기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는 게리하트의 대통령 출마 포기에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동부의 명문인 예일대학 법과대학원 출신으로 멋진 용모와 뛰어난 두뇌를 가져서 일찍부터 정계에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게리하트 전 상원의원은 이로서 이혼경력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없었던 60년대 넥슨 록펠러 부통령과 여비서 익사사건으로 두고두고 시달리고 있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경우처럼 여자관계로 정치생명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또 한사람의 미국 정치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