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고려 속장경 인쇄본 발견[송승부]

고려 속장경 인쇄본 발견[송승부]
입력 1987-05-28 | 수정 1987-05-28
재생목록
    [고려 속장경 인본 발견]

    ● 앵커: 해인사에 보관돼 있는 팔만대장경보다 150여년 앞서 만들어졌으나 몽고의 침입 때 불타 없어진 속장경의 인쇄본이 발견되었습니다.

    대구 문화방송에서 보도해드립니다.

    ● 기자: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3개의 대장경 중에서 가장 뛰어난 속장경 인본입니다.

    경북대학교 도서관학과 남건희 교수는 대구의 고서 소장가 어민섭 씨가 소장하고 있던 고서 2권이 고려 숙종 2년 1097년에 만들어진 속장경 원각참례약본 4권 중 제3권과 4권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원각참례약본 2권은 고려 고종 19년 몽골한테 불에 타버린 것으로 알려진 속장경 가운데 일부로서 경전 연구는 물론 서지학적으로도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남권희(경북대 도서관학과 교수): 이번에 발견된 원각예참약본은 일본에 있는 동대사에 소장된 원본 대방광불화엄경 거기에 관련지어 볼 때에 상당히 속장경의 전체를 알 수 있는데 국보급 내지는 보물급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 기자: 남 교수는 고려시대의 독특한 종이에 인쇄된 이 책들은 속장경 목록에 예참약본 4권이란 내용이 있어 속장경임이 뒷받침되었다고 밝혔는데, 대각국사 의천이 주관해 간행한 이 책 끝에는 판화본 집필자와 내용을 감수한 고승 세 사람의 이름도 쓰여 있습니다.

    속장경은 부처의 힘으로 고려를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고 불교 중흥을 위해 만들어진 총 4,857권으로 된 경전입니다.

    대구에서 MBC뉴스 송승부입니다.

    (송승부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