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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기자회견, 공직 사퇴[윤종보]

앵커: 강성구 기사입력 1988-04-13 최종수정 1988-04-13
전두환 사퇴 국가원로자문회의 전경환
- 안현태 사무총장 김병훈 의장 비서실장도 사표 제출
[전두환 전 대통령 기자회견, 공직 사퇴]

● 앵커: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3일 수요일 밤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늘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직을 포함해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공직 사퇴를 표명한 명분은 동생인 경환 씨의 비리와 도의적 책임에 두고 있습니다만 한때 나돌던 전임 대통령으로서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추측과 가능성을 스스로 정리했다는 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내려진 매우 적절한 결단으로 평가될 수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오늘 뉴스데스크 머리기사는 역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견 내용으로 편집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동생인 전경환 씨의 비리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직과 민정당 명예 총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윤종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동생인 전경환 씨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고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직과 민정당 명예 총재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민정당 명예 총재직 사퇴와 관련 당원 자격은 그대로 갖겠다고 말하고 민간 연구 기관인 일해연구소가 일해라는 자신의 아호를 딴 이름 때문에 아직도 정치 기구라는 오해가 많아서 연구소의 명칭을 바꾸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전두환 전 대통령: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나름대로 나라를 위하고 국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 참 있는 정성을 다 쏟고 노력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집안의 동생 하나를 단속을 잘 못하고 또 감독을 잘 못한 이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불민함과 부덕함을 통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가 국가원로자문회의의 의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또 내가 민정당 명예 총재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사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가 이제 자리를 잡고 일하기 시작한 시기에 동생의 불미스러운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노태우 대통령과 모든 공직자들에게 죄송함과 함께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이 법에 의해서 공정하고 엄격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전두환 전 대통령: 이거는 법에 의해서 아주 공정할 뿐만 아니라 엄격하게 처리가 되어서 죄질에 따라서 엄정한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을 난 기대를 합니다.

또 그렇게 됨으로써 국민의 여러 가지 의혹을 풀어 주는 그런 기회가 안 되겠습니까.

●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시점에서 서로 양보하고 인내해 우리나라가 세계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모든 공직을 떠나 소박한 시민으로서의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가원로자문회의 안현태 사무총장과 김병훈 의장 비서실장도 오늘 오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직 사퇴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은 그 근거를 잃게 됐으며 새마을 사건으로 미묘한 입장에 놓여 있던 새 정부의 어려움도 다소 덜어질 수 있게 됐습니다.

헌법과 국가원로자문회의 법 에는 직전 대통령이 없는 경우에는 대통령이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을 지명하게 되어 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의장 사퇴는 법에서 말하는 직전 대통령이 없을 때와는 다른 상황이지만 국가원로자문회의가 대통령의 자문 기관이라는 점에서 직전 대통령이 없을 때와 같은 경우로 해석해서 현 대통령이 다음 의장을 지명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관들은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종보입니다.

(윤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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