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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히토 사망]일본 천황 오늘 새벽 사망[김승한]

앵커: 추성춘 기사입력 1989-01-07 최종수정 1989-01-07
히로히토 천황 일본 일왕 사망
- 87살의 일기로 숙환으로 사망
- 공식 장례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아키히토 황 왕세자
새 국왕에 즉위
[히로히토 사망][일본 천황 오늘 새벽 사망]

● 앵커: 히로히토 일왕이 오늘 오전 6시 33분 87살의 일기로 숙환으로 사망했습니다.

히로히토의 사망은 일제 식민통치를 경험하고 특히 2차 대전 중 한국인의 강제 징용 등 엄청난 피해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특별한 감회를 갖게 합니다.

공식 장례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아키히토 황 왕세자가 새 국왕에 즉위했습니다.

됴코에서 김승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도쿄 일본 황궁 앞입니다.

검은 넥타이, 검은 리본을 맨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분향소에 속속 모여들어서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난 히로히토 전 일왕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일본 근대사 와중에 서서 전쟁도발과 식민국에 대한 폭압 통치, 그리고 패전의 상징이었던 히로히토의 죽음과 더불어 오욕과 파란으로 점철된 쇼와시대 64해도 막을 내렸습니다.

● 오부치(일 관방장관): 새로운 원호는 평성입니다.

● 기자: 일본 정부는 내주 초 공식 장례절차를 발표할 예정인데 일본 전통 황궁 예식에 따라 역대 왕들에게 고하는 진전의식, 유해를 안치하는 낙관의식 등을 거행하게 됩니다.

히로히토 장남 아키히토 황태자는 오늘 오전 황궁에서 왕의 상징인 칼, 거울, 옥, 세 가지를 물려받고 125대 국왕에 즉위했습니다.

한편 일본 텔레비전들은 정규프로그램을 모두 중단하고 히로히토 특집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으며 각 신문사는 일제히 호외를 발행했습니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전쟁도발의 전범이라 할 수 있는 히로히토의 죽음에 대한 보도와 논평
을 수시로 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히로히토 사망은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충격적인 현상은 없으나 스포츠 행사를 비롯한 주말행사가 전면 취소되고 유흥업소는 문을 닫았으며 조기가 게양된 건물 아래에는 검은 옷 차림의 행렬이 계속돼 거리는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됴코에서 MBC뉴스 김승한입니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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