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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협, 비폭력 선언[성경섭]

전대협, 비폭력 선언[성경섭]
입력 1989-05-06 | 수정 198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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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협, 비폭력 선언]

    ● 앵커: 전국 대학생 대표자 협의회는 이번 부산 동의대학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모든 학내외 집회와 시위에서 화염병 사용을 중지함은 물론 비폭력 평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히고 정부 당국도 평화적 시위에 대해서는 최루탄 사용 등 강경 진압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회부 성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전대협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의 폭력 대결은 민주화 운동 자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모든 집회에서 비폭력 평화 원칙을 지킬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 임종석군(전대협 임시의장): 우리 국민들이 조금 불안해 하시기도 하고 폭력이 이제 싫다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국민의 기본적 권리인 평화 시위가 보장되는 한 결코 우리는 폭력적인 방법을 쓰지 않을 것이고 화염병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 기자: 전대협은 평화적 시위 원칙에 따라 그동안 물의를 빚어 온 파출소 습격이나 공공건물 점거와 같은 과격한 행동을 중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집회와 시위는 배정된 집시법에 따라 열기로 하고 오는 11일 충남대에서 전대협 제3기 출범식부터 이 원칙을 철저히 지켜 평화적인 집회로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대협은 그동안의 집회와 시위가 경찰의 봉쇄와 강경 진압에 따라 폭력적인 모습을 띄어 왔다고 지적하고 정부 당국도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평화적 시위에 대한 최루탄 사용 등 강경 진압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대협은 부산 동의대 사태로 숨진 경찰관 6명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오는 9일까지를 순직 경찰관에 대한 애도 기간으로 정해 전국 각 대학별로 추모 집회를 갖고 유족들에 대한 모금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성경섭입니다.

    (성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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