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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교부장관, 학생들 건물 점거 농성 공권력 투입 부탁[엄효섭]

새문교부장관, 학생들 건물 점거 농성 공권력 투입 부탁[엄효섭]
입력 1989-05-06 | 수정 198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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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문교부장관, 학생들 건물 점거 농성 공권력 투입 부탁]

    ● 앵커: 문교부는 오늘 앞으로 대학에서 점거 농성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원에 관계 없이 공권력을 투입해서 학원 질서를 바로잡기로 했습니다.

    엄효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문교부는 오늘 오후 긴급 소집된 총학장 회의에서 일부 과격학생들이 주도하는 농성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앞으로는 학교 건물을 점거해 농성하는 사례가 발생될 경우 숫자에 관계 없이 공권력을 투입해 학원을 안정시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원식 문교부 장관은 오늘 학생들의 농성이 장기화 되고 있는 대학과 상습적으로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대학 등 35개 대학의 총학장들이 모인 가운데 대학이 폭력과 파괴의 기지가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공권력을 개입시켜서라도 학원의 질서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일부 대학의 신문이나 교지 등 간행물이 운동권 학생들의 이론을 대변하면서 선전 선동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20일까지 대학 간행물의 편집권을 학생들에게 넘겨주는 대신 사법적인 책임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지우도록 하라고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모든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되어 있는 학생회가 운동권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학생 개개인 스스로가 학생회 가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엄효섭입니다.

    (엄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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