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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수경양, 북한에서의 활동 46일 행적

임수경양, 북한에서의 활동 46일 행적
입력 1989-08-22 | 수정 198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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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경양, 북한에서의 활동 46일 행적]

    ● 앵커: 임수경 평양 도착 기자회견(6월 30일 고려호텔): 남한에서는 통일은 곧 좌경이고 통일은 곧 용공입니다.

    하기 때문에 지금 그 미국과 노태우 일당은 통일이라는 말만 들어도 이상하게 미친 듯이 발광을 합니다.

    그래서 아마도 지금 제가 평양에 도착한 것을 지금 그들도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 지금 굉장히 고민을 하면서 제가 돌아올 때 어떻게 하면은 지금 전대협이라는 조직을 와해시킬까라고 아마 생각을 할 것입니다.

    ● 김창룡 조선학생위원장과 남북청년학생 공동선언문 발표(7월 7일): 남한지역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에서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고자 이곳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4학년 임수경입니다.

    여러분께 전투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조선은 하나다.

    1. 우리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원칙에 따라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끝까지 투쟁한다.

    2. 우리는 조국통일은 반드시 우리 민족의 손으로 자주적으로 일으켜야 하며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어떠한 세력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는 북과 남 사이에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적어도 1995년까지 조국통일 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공동투쟁을 벌여 나아간다.

    우리 모두 손을 어깨에 걸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이 성취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진군하자.

    국제평화대행진 대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집회에서는 먼저 남조선의 전대협 대표 임수경이 연설했습니다.

    ● 국제평화대행진 연설(7월 2일): 저는 이곳 신천에 와서 참으로 비통한 마음과 그리고 억울한 마음과 그리고 분노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미국은 결코 우리의 해방자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현재까지도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으며 그리고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이 땅에서 45년간 우리 민족에게 범행을 저질러 온 야수적인 만행을 저질러 온 미국이라는 것을 저는 여러분 앞에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로막는 미국 놈들 몰아내자.

    ● 대성산혁명열사능참배: 남조선 전대협의 임수경 대표가 어제 대성산혁명 열사 능에 화환을 증정했습니다.

    임수경 대표는 혁명 열사 능에 화환을 증정한 다음 조국의 광복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성전에서 희생된 항일혁명투사들을 추모해서 묵상했습니다.

    임수경 대표는 이어 일제침략자들을 쳐부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고귀한 생을 바친 항일혁명 열사들의 매 반신상마다에 꽃다발을 드렸습니다.

    임수경 대표는 항일혁명투사들의 반신상 앞에 꽃다발을 드린 다음 감상록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 흘리며 장렬히 산화돼 가신 항일열사들의 넋을 따라 아직도 외세에 억압받고 있는 조국의 자주평화통일을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통일염원 45년 8월 15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임수경 올림.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 평양시환송군중집회(8월 14일): 지금부터 남조선 전대협 대표 임수경 일행을 환송하는 평양시 군중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허리가 잘려 왔어도 아픔을 느끼지 않는 자들이여 분단의 꼭두각시놀음 속에 부귀와 영화를 자랑하는 자들이여 우리들의 만남을 막으려는 너희들의 장벽은 단단하고 두터웠지만 그러나 보라 조국통일의 함성으로 일제히 일어서는 7천만 겨레를 하나의 삶으로 만들고야 말 것입니다.

    군중대회가 끝나자 김일성 광장은 민족의 장한 딸이며 통일의 꽃인 임수경 대표를 떠나보내는 석별의 정을 안고 수만 명 군중이 외치는 조국통일의 함성으로 세차게 끌어 번지고 있습니다.

    미제와 남조선 당구의 책동에 과감히 맞서 떳떳이 판문점을 통하여 남조선으로 가는 임수경양과 문규현 신부에게 소년단원들이 꽃다발을 주고 대학생들이 꽃잎꽂이를 걸어주고 있습니다.

    전대협의 임수경 대표가 지금 북녘혈육들이 외치는 함성의 꽃바다를 헤치며 김일성광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45년간 우리 민족의 한과 설움을 나게 했던 휴전선을 허물고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조국통일을 선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국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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