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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법무부, 흉악범 9명 사형 집행[박태경]

오늘 법무부, 흉악범 9명 사형 집행[박태경]
입력 1990-04-17 | 수정 199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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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법무부, 흉악범 9명 사형 집행]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법무부는 오늘 사형이 확정된 가정파괴범과 강도 강간 살인범 등 9명에 대해 서울과 부산 대구 구치소에서 각각 교수형으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6공화국 들어 두 번째가 되는 오늘 사형 집행에 대해 법무부는 흉악범들을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박태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사형이 집행된 9명의 사형수 가운데 7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된 서울 구치소입니다.

    법무부는 오늘 사형집행에 대해 그동안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 정부가 척결의지를 표명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범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법질서를 확립하고 이들 범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오늘 사형을 집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사형이 집행된 사람들은 포항 연쇄 강도 강간 살인사건의 주범 최정호와 부녀자 연쇄 강도 강간 살인범 강찬구 서울 중곡동 세모자 살인범 어성갑 강도 살인범 육근성 박영국 유자환 그리고 단순살인범 천영훈 이배진 권영집 등 모두 9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최정호는 지난 87년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공범 4명과 함께 데이트하던 남녀를 납치해 여자를 차례로 폭행하고 남자는 살해한 뒤 사체를 저수지에 버리는 등 30여 차례에 걸쳐 살인과 강도 방화 등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또 어성갑은 지난 88년 버스운전사로 일하면서 요금 횡령사실이 적발되자 동료운전사 조 모 씨가 소문을 낸 것으로 알고 조 씨 집에 찾아가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했습니다.

    오늘 사형이 집행되기 전에 강찬구 박영국 유자환 권영집 등 5명은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눈과 콩팥 등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형집행은 지난해 8월 서진 룸싸롱 살인사건의 주범 등 7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이래 8달 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6공화국 들어 2번째 사형집행입니다.

    MBC뉴스 박태경입니다.

    (박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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