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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소련, 대 북한 군사원조 삭감[하동근]

소련, 대 북한 군사원조 삭감[하동근]
입력 1990-07-31 | 수정 199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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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련, 대 북한 군사원조 삭감]

    ● 앵커: 2달여전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특종 보도해 드린 소련의 대 북한 원유공급 중단 사실이 소련 당국자에 의해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이 됐습니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인 발렌틴 팝틴은 소련이 북한에 대해서 석유공급을 줄인데 이어 군사원조도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하동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소련 공산당의 주요 외교정책 책임자인 팔틴 국제부장은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회견에서 소련이 북한에 대한 석유공급을 이미 줄였으며 군사원조도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서독대사를 지냈고 현재 소련 최고회의 대의원이기도 한 팔틴 국제부장은 대 북한 경제원조에 관한 언급을 통해 이미 석유공급을 삭감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팔틴 부장은 또 무기 최대 공급국인 소련이 앞으로 병기와 무기 수출로 외화를 벌어드릴 의향이 없으며 우호국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줄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팔틴 부장은 이어서 요즘 북한의 입장에 찬성할 수 없는 경우들이 눈에 띄고 있다며 북한 정권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팔틴 국제부장은 또 남과 북 모두 상황이 변하고 있으며 얼어붙은 상태에서 해빙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앞으로 남, 북 대화 진전에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하동근입니다.

    (하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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