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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과 손 잡은 수원파 두목 최창식씨 구속[김종화]

일본과 손 잡은 수원파 두목 최창식씨 구속[김종화]
입력 1990-10-31 | 수정 199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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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과 손 잡은 수원파 두목 최창식씨 구속]

    ● 앵커: 일본의 폭력조직과 손을 잡고 호텔, 오락실 등 유흥가의 이권에 개입해 오던 조직폭력배 수원파 두목 최창식 씨가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최 씨는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체육계의 인사로 버젓이 활동해 왔습니다.

    사회부 김종화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 경찰국은 오늘 경기도 수원을 무대로 한 폭력조직 남문파와 북문파를 통합해 수원파를 결성한 뒤 관광호텔, 오락실 등 유흥가 이권에 개입해 온 51살 최창식 씨를 구속했습니다.

    현재 한국민속씨름협회 수석 부회장인 최 씨는 지난해 11월 일본제 전자요 국내 판매 회사인 강남구 역삼동 삼보컨설턴트 사장 김 모 씨를 수원파 폭력배 8명을 동원해 위협하고 김 씨가 갖고 있던 이 회사 주식 4천주와 함께 경영권을 빼앗아 김 씨를 사장직에서 강제로 물러나게 한 혐의입니다.

    최 씨는 또 지난 9월말 이 회사 후임 사장으로 일하는 이 모 씨로부터 자신이 알고 지내는 사회저명인사에 대한 추석선물비 명목으로 2,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최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자유당시절 정치 깡패인 유지광 씨의 소개로 일본 폭력조직 나가사끼파와 연계해 활동해오다 조직폭력배에 대한 내사활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병원에 입원해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씨는 그러나 범죄전쟁 선포이후 국내에 숨어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지난 28일 새벽 병원을 빠져나와 갖고 있던 복수여권을 이용해 일본으로 도주하려다 김포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검거를 계기로 일본 등 국제 폭력조직과 연계해 세력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산 칠성파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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