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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버스 추락 20여명 사상 참사[김혁면,김병기]

앵커: 이상열 기사입력 1990-11-04 최종수정 1990-11-04
강원 인제군 버스 사고 참사
[강원도 인제군 버스 추락 20여명 사상 참사]

● 앵커: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20여 명의 목숨을 앗은 대형버스가 추락 참사가 오늘 강원도 인제에서 있었습니다.

사고 경위와 구조 상황 등을 춘천 문화방송에서 두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 기자: 강원도 인제군 남면 군축교입니다.

승객 43명을 싣고 이곳을 지나던 관광버스가 다리난간을 부수며 30여미터 아래 소양호로 추락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쯤 강원도 인제군 남면 군축교에서 백담사를 방문하고 돌아오던 재경 대구공고 40회 졸업생 부부 42명을 태운 신동양 관광 소속 버스가 다리 위에서 추월을 하다가 마주오던 4.5톤 트럭을 정면으로 들이 받은 뒤 30미터 아래 소양호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대구공고 40회 졸업생 순천권 씨와 서판문 씨 등 21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으며 21명은 구조됐습니다.

사고 버스에 탔던 사람들에 따르면 버스가 다리 중간 부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쾅 하는 충격과 함께 버스가 서너 바퀴 구른 뒤 소양호로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 이동수씨(서울 서대문구 가좌동): 달려오다가 좀 자고 있었거든요.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나면서 유리가 깨져 들어오더라고요.

앞 유리인 것 같아요.

옆 유리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 가지고 뭐 부딪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고 몇 번 굴렀어요.

그리고 나니까 물속에 잠겼더라고요.

거기까지는 기억이 나더라고요.

물속에 잠겨가지고 어떻게든지 나와야 되겠다, 하면서 나오다보니까 조금 어떻게 위로 발을 뻗치니까 공기가 나오더라고요.

● 기자: 그런데 오늘 사고 버스에 탔던 사람들은 재경 대구공고 40회 졸업생 동문들로서 이들은 오늘 새벽 대구와 서울을 각각 출발해 금강휴게소에서 만난 뒤 오늘 오전 11시쯤 백담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를 만나고 돌아가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한편 구조된 부상자 21명은 현재 아산재단 인제병원과 홍천병원에 각각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 사고현장에서 MBC뉴스 김혁면입니다.

● 기자: 이 시간 현재 추락버스는 완전히 인양된 가운데 사고현장인 남면 갈오리 군축교에는 육군 공병부대 2개 중대 병력과 구조선 3척을 비롯해 민간인 잠수부 3명이 동원돼 나머지 실종자 5구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인제군청과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고재현 인제군수를 사고대책 수습위원장으로 한 사고대책반은 어두움으로 시체 인양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고현장에 비상 등을 설치해 밤새워 구조작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현재 부상자 20명은 인제 아산병원에 13명은 홍천 아산병원에 7명이 분산 치료중이며 확인된 사망자는 트럭운전사 이양호 씨와 손천근 씨 문종래 씨 부인만이 확인되고 나머지 시체 18개에 대한 신원은 확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병기입니다.

(김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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