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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야당 내부에서 선거 패배에 따른 문책론 제기[신용진]

야당 내부에서 선거 패배에 따른 문책론 제기[신용진]
입력 1991-06-21 | 수정 199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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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내부에서 선거 패배에 따른 문책론 제기 ]

    ● 앵커: 이번 선거 결과가 신민당과 민주당의 참패로 나타남에 따라서 야당 내부에서는 선거 패배에 따른 문책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어떻게 하든 야권통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치부 신용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이번 선거를 통해 신민당이 지역당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냈고 민주당은 조직 근거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결과로 나타나자 신민 민주 양당은 오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야권의 재정비와 통합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 박상헌 신민당 대변인: 뼈를 깎는 각오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야권의 재정비와 통합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다가오는 선거에 임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 기자: 신민당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서울에서 다수의석을 회득하는데 실패함으로써 통합 야당의 구심 역할을 자임할 명분이 사라진데다 서울 출신 의원들이 위기의식을 느껴 집단 탈당도 불사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민당 내 통합 서명파 의원들과 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그리고 이부영 부총재를 비롯한 민주 연합파 사이에서 영호남의 지역성을 탈피한 새로운 통합 야당을 결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들은 김대중 총재와 이기택 총재의 2선 후퇴 그리고 신민 민주당의 6개의 동등 지분 통합, 총재와 대통령후보 분리 등 3가지 조건을 놓고 극비리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로간의 입장 차이 때문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사실상 호남 지역에만 야권의 세가 뚜렷이 형성돼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 만큼 진정한 야권 통합의 열쇠는 김대중 총재가 질 수밖에 김 총재의 2선 후퇴 결단 여부가 통합의 성패를 가늠한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MBC 뉴스 신용진입니다.

    (신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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