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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부, 소련 고르바초프 실각관련 논평 유보[최명길]

정부, 소련 고르바초프 실각관련 논평 유보[최명길]
입력 1991-08-19 | 수정 199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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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소련 고르바초프 실각관련 논평 유보 ]

    ● 앵커: 고르바초프의 실각은 바로 우리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고르바초프 실각에 대한 우리의 반응 대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아직 정책차원의 대응은 이르다고 보고 집권세력의 성격이 드러나는 것을 관망하면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외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비공식 배경설명임을 전제로 해서 한-소 관계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부 최명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정부는 고르바초프의 실각에 대해서 일단 논평을 유보했습니다.

    외무부는 소련 내 정치변동 사실이 확인된 직후 이상옥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나 이번 사태의 윤곽이 파악될 때까지는 정책적인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외무부는 주소와 한국대사관과 미국, 일본, 프랑스 대사관 등에 사태파악을 긴급지시하는 한편 소련 신정부에 대한 정부승인문제 등은 기존 우방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고르바초프의 실각과 관련해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비공식 배경설명임을 전제로 오늘 소련이 발표한 포고령이 기존의 국제조약을 존중한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한-소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외무부 당국자 비공식 배경설명: 용상의 포기가 아니다.

    즉 페레스트로이카의 포기가 아니다 하는 점이 이미 대외성명에서 발표가 됐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유의해 본다면 저희들이 이걸 주목하고 있습니다마는 유의해 본다면 한-소관계의 무역량이 계속해도 좋다고 유추를 하고 있는 겁니다.

    구조적인 내용으로 본다면 논평을 낸다 하는 건 좀 시기가 빠른 것 같습니다.

    ● 기자: 고르바초프의 실각설이 전해진 뒤 외무부는 소련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을 위해서 주한 소련대사관과 주소 한국대사관통과 분주히 연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외무부와 주한 소련대사관은 새로운 정보가 입수될 경우 신속히 교환한다는데 합의하고 실무급에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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