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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대양사건 집단변사자 재수사관련 내일 발표[이상헌]

오대양사건 집단변사자 재수사관련 내일 발표[이상헌]
입력 1991-08-19 | 수정 199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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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대양사건 집단변사자 재수사관련 내일 발표 ]

    ● 앵커: 41일째 오대양 사건을 재수사해 온 대전지방검찰청은 집단변사자들의 사인을 동반자살로 결론지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송재화 여인 등 7명의 지명수배자들을 한사람도 잡지 못한 채 세모의 유병언 사장과 김도현씨 등 자수자 7명을 구속하고 내일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합니다.

    대전문화방송의 이상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검찰은 이번 오대양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150여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세모의 유병언 사장은 상습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김도현씨 등 집단자수자 6명과 이인희 씨 등 7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데 그쳤습니다.

    검찰은 용인 공장집단 변사사건은 변사현장에 외부세력이 침입한 흔적이나 외부에서 변사체를 옮겼을 가능성은 확인할 수 없었으며 따라서 87년과 89년 두 차례에 걸친 수사결과를 뒤집을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또 집단변사사건 해결의 주요 당사자를 이경수씨는 법의학자들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살로 결론짓고 현장에서 발견된 삼우도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집단변사 동기를 밝히는 메모지의 의미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집단변사가 거액 사채와 노순호 씨 등을 살해 암매장한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박순자 씨의 지시에 따라 서로 목을 졸라 숨진 뒤 남은 몇 사람을 이경수씨가 목 졸라 살해하고 자살했다는 종전의 결론을 재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오대양 사채 4억6,000만원이 수배된 송재화 여인을 통해 유병언 사장은 돈의 주인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외하고 단지 광주와 서울 등지에서 송여인이 사기한 11억6,000만원에 대한 상습사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김도현씨 등의 집단 자수 동기는 오대양 사건과의 관련설을 없애기 위해 세모측이 배후 조정한 것이라고 밝힌 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명 수배된 송재화 여인 등 7명을 한사람도 잡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수사결과를 토대로 내일 최종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전에서 MBC뉴스 이상헌입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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