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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부인납치 협박범 검거[최일구]

치과 부인납치 협박범 검거[최일구]
입력 1991-11-01 | 수정 199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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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부인납치 협박범 검거]

    ● 앵커: 승용차를 몰고 쇼핑에 나선 치과의사 부인을 주차장에서 납치해서 승용차 뒷 트렁크에 감금한 뒤에 남편에게 협박전화를 걸어서 억대의 몸값을 요구하던 30대 범인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회부 최일구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절도 등 전과 11범인 31살 강충효씨를 한국투자신탁 서초지점 안에 있는 공중전화박스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서울 모 대학병원 치과의사 48살 김모씨의 부인44살 오모 여인을 흉기로 위협해 오여인의 승용차로 납치했습니다.

    범인 강씨는 납치한 오여인의 손발을 묶고 차 트렁크에 감금하고 오늘 새벽 6시쯤부터 남편 김씨에게 5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걸어 1억5,0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전화를 걸어온 범인 강씨가 오여인의 대학생 딸과 10여 분간 통화하도록 유인한 뒤 공중전화 장소를 알아낸 다음 범인을 덮쳐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서초동삼풍백화점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오여인의 차 트렁크에서 오여인을 구출했습니다.

    범인 강씨는 수원 모 전문대를 졸업해 모기업에서 일하던 중 교통사고를 내 1,000만원의 빚을 낸 뒤 회사를 그만두고 사글셋방에서 부인과 6살 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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