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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대통령, 민자당 탈당 및 선거관리 내각 결정[김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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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준(청와대 대변인) 발표

[노태우대통령, 민자당 탈당 및 선거관리 내각 결정]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는 대통령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 중립적 선거 관리 내각을 구성하기로 하고 대통령으로써의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민자당을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민자당 총재는 전혀 알지 못했던 훌륭한 결단이라고 말했고 야당측도 즉각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9월18일 MBC뉴스데스크입니다.

먼저 오늘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총재의 회동 직후에 발표된 노태우 대통령의 민자당 탈당 결단 그리고 중립 선거관리내각 구성 소식을 정치부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오전 민자당의 김영삼 총재와 정국수습방안을 협의한 자리에서 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정부의 공정한 선거관리가 한점의 의혹도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써 철저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민자당의 명예총재직을 사퇴하고 민자당적을 떠나기로 했다고 김학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앞으로 구성 될 중립 선거관리 내각은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의 의견까지 수렴해서 명실공이 중립성이 보장되야 한다는 것이 노태우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선거관리 내각의 구성은 인선의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 노태우 대통령이 UN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30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김학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김영삼 총재에게 자신이 UN과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에 선거관리 내각 구성방안에 대해서 여야가 충분히 협의해서 건의하도록 당부했으며 김영삼 총재가 여야 협의를 거쳐 건의한 선거관리내각 구성안을 바탕으로 개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과 운영은 629선언 당시의 각오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김학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 김학준(청와대 대변인): 노대통령은 지난 3월24일에 실시된 총선거 때 일부지방에서 관권의 선거개입이 있어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 국민에게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하고 아직도 뿌리 뽑히지 않은 지난 시대의 폐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핵심은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에 따라 629선언을 단행했었음을 상기하고 오는 대통령 선거에 의해 새로 들어서 정부의 정통성에 대해서도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관권의 선거개입 시비에 종지부를 찍어 우리나라 선거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기자: 김대변인은 또 오늘 회동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국회의 원구성과 지방자치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결정이 빨리 이뤄질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중권 정부수석비서관은 선거관리 내각의 구성을 위해서 여야협의와 별도로 청와대 측도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것이라면서 개각의 폭은 상당히 커 질 것이라고 말해서 전면적인 개편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중권 수석은 이어서 새 내각의 구성원은 여든 야든 당적을 가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석은 또 노태우 대통령의 당적이탈문제는 민자당과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고 말하고 탈당시기는 선거관리내각이 구성되는 10월초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용철입니다.

(김용철 기자)

199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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