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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정상회담, 덴마크 입장 인정 통합방식 절충 노력[정병운]

EC정상회담, 덴마크 입장 인정 통합방식 절충 노력[정병운]
입력 1992-12-12 | 수정 199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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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정상회담, 덴마크 입장 인정 통합방식 절충 노력]

    ● 앵커: 국민투표에서 유럽통합안 비준을 거부한 덴마크라는 암초에 걸려서 표류하고 있는 EC정상회담은 덴마크의 특수한 입장을 인정해서 유럽통합 방법에 다소 신축성을 갖자고 하는 영국의 중재안을 놓고 이 시간 현재 막바지 의견 조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에딘버러에서 정병운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EC 12개국 정상은 지금까지 모두 11시간 동안 마라톤 회담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번 회담의 가장 큰 난제인 덴마크 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통합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는 마스트리트 조약안을 아직까지 처리하지 못한 회원국은 통합대열에서 일단 제외시키고 유럽통합의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강경입장입니다.

    EC 의장국인 영국은 통합 일정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모두 함께 유럽호에 동승할 것을 주장하면서 5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마스트리트 조약안은 수정 없이 국민적 동의 절차를 끝낸다, 그러나 아직 국민적 합의를 얻지 못한 회원국에 대해서는 내년 6월까지 시기를 연장해 주고 유럽 대통합의 일정도 급히 서두를 것이 아니라 앞으로 4년 정도 더 준비를 하면서 통합을 진행시키자는 것입니다.

    가장 강경론자인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메이저 영국 총리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다소 신축성을 보이고 있어 우리 나라 시간으로 오늘 밤 늦게 끝나는 EC정상회담은 타협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12개 유럽국가를 하나로 묶어 거대한 유럽연방공화국을 탄생시키려는 EC 정상들의 노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금세기가 끝나는 오는 99년까지는 완성시키겠다는 결의에 차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MBC뉴스 정병운입니다.

    (정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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