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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찰, 충남방적 공장화재사건 실화 가능성[최혁]

경찰, 충남방적 공장화재사건 실화 가능성[최혁]
입력 1992-12-12 | 수정 199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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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충남방적 공장화재사건 실화 가능성]

    ● 앵커: 3만여평의 공장 내부를 태워 큰 피해를 낸 충남방적 화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오전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전 문화방송 최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제 오후 대형화재를 일으켜 복구 작업이 한창인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에 위치한 충남방적 대전공장입니다.

    오늘 새벽에 불이 완전히 진화됨에 따라서 오늘 오전 1차 현장조사가 실시되었습니다.

    경찰은 화재원인을 방적부 전망실 집진기의 전기 스파크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였으나 오늘 현장조사 결과 불길이 치솟은 천정에는 전기 배선시설이 없고 직원들이 출입하는 곳 등으로 미루어 화기취급 부주의에 의한 실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브로크리나 작업실 종업원 5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경찰조사 결과 불이 난 충남방적이 그 동안 공장 내부에 쌓여 있는 분진을 제때 제거하지 않았고 소화기 작동시험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번 화재가 더욱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면사용 전방기계 674대 가운데 상당수가 소실된 것으로 보고 화재 피해액을 약 5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충남방적측은 피해액 규모가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조사에 이어 화재감식을 하기로 했으나 피해 규모가 매우 커서 오는 1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반이 내려오는 대로 화재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인을 밝혀내기로 했습니다.

    대전에서 MBC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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