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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스공급업체들의 횡포로 소비자 불만 급증[이장석]

가스공급업체들의 횡포로 소비자 불만 급증[이장석]
입력 1992-12-12 | 수정 199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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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공급업체들의 횡포로 소비자 불만 급증]

    ● 앵커: 도시가스를 쓰고 있는 집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서비스 수준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에게 도시가스 시공비를 추가로 부담시키는 등 가스공급업자들의 횡포가 심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이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동력자원부가 최근 수도권 지역 도시가스 수용가 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부분이 서울시 표준공사비 130만원보다 비싼 공사비를 들였으며 20만원 이상 추가 부담한 가구가 48%나 되었습니다.

    또 부품을 교환할 때 비용을 부당하게 요구받은 경우가 30%, 특정회사 보일러를 사용하도록 강요받은 경우가 5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도시가스 배관은 법규상으로 단독주택은 주택의 토지경계선까지, 그리고 아파트는 각 동까지 가스공급업자가 해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업자들은 간선 배관망이 갈라지는 곳부터, 혹은 아파트 단지 경계선부터 각 동까지의 공사비를 소비자에게 전기시키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가스회사들은 전기와 수도와는 달리 도시가스는 설치지역의 30%에 해당하는 가구만 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용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당국도 이를 사실상 인정하고 있어서 수용가들의 부담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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