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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문제지 도난사건]후기대 입시 2월 10일로 연기[양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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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섭(교육부 장관) 발언

[후기대 입시 연기]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신년 들어 첫 충격적인 뉴스가 내일 시험을 치르려 했던 후기대학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대학 입시 사상 처음으로 입시문제가 도난당했고 시험은 2월 10일로 연기됐습니다.

학사 일정이 줄줄이 연기됨은 물론이고 이 대혼란의 비용은 계산의 차원을 넘어 설수 밖에 없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리고 이 기회에 도대체 언제까지 각 대학 신입생 선발권을 국가가 움켜쥐고 있겠다고 하는 것인지 심각한 질문을 던지면서 1월 21일 MBC 뉴스데스크 시작 합니다.

먼저 교육부에 나가있는 양영철 기자를 연결해서 교육부의 발표 내용을 들어봅니다.

● 기자: 교육부입니다.

교육부는 오늘 서울 신학대학에서 후기대 시험지가 도난당했다고 밝히고 내일도 예정된 후기대 시험을 다음날 10일로 전면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불의의 사고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 윤형섭 교육부장관: 문제지의 관리를 비롯한 고사 시행의 책임이 당해 대학에 있는 것이기는 하나 교육부의 전 직원은 지금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장관으로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사태를 수습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기자: 교육부는 오늘 아침 9시 반쯤 서울 신학대학의 이순선 교무과장으로부터 시험지가 도난당했다는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

교육부는 보고 받은 즉시 행정사무관 2명을 현장에 파견하고 관할 부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어 대책회의를 열어 논의 한 끝에 시험지가 보사 유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후기대 시험을 다음날 10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육부는 낮12시 반쯤 이와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각 대학과 시도 교육청에 후기대 시험을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력고사 출제를 관리하고 있는 중앙교육평가원측에 후기대 시험문제를 다시 출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교육부는 이 시간 현재 현장에 감사관 5명을 급파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는데 직무유기 등의 사실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학력고사가 연기된데 따른 안내전화를 받고 있으나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의 항의 전화가 잇따라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양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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