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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무산[구영회]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무산[구영회]
입력 1992-05-17 | 수정 199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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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로 무산[구영회]

    ● 앵커: 민자당이 집권당 사상처음으로 시도했던 대통령후보 경선은 이종찬 후보의 경선 거부로 사실상 무산이 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을 구영회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종찬 의원이 오늘 끝내 경선 거부라는 파국의 길을 택한 것은 그가 앞으로 민자당과의 결별을 감내 하고 서라도 새로운 정치적 입지를 통해 승부를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종찬 후보는 그 동안 공정한 자유 경선의 원칙이 훼손됐다고 누누이 주장해 왔습니다.

    이 같은 이 후보측의 일련의 주장과 오늘 단행한 경선 거부 결론에 비추어 볼 때 최종 판세분석결과 확연한 열세를 뒤집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김영삼후보 추대위 해체 등 상대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른바 3개항 요구를 더욱 강도 높게 밀어붙여 명분축적의 수순을 밟은 것이라는 관측도 낳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사태로 경선 상대였던 김영삼 후보는 물론 민자당과 그 대표자인 노태우 대통령은 피치 못할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그 동안의 경선 과정에서 두 후보진영이 보여 온 대립과 분열 상이 파국으로 끝나고 만 것은 집권당 사상 초유의 축제 경선으로 포장해서 6.29 선언의 완결의미를 부여하려 했던 민자당과 노태우 대통령에게 큰 타격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파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치권전반 특히 유사한 경선 과정에 들어서 있는 민주당 쪽에까지 미칠 전망입니다.

    이종찬 의원이 그 동안 이른바 세대교체를 통한 양 김구조의 청산을 부르짖어 왔고 민주당의 김대중, 이기택 두 공동대표도 똑같은 양상의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는 사실은 금년 말 대통령선거 때 예상되는 여. 야 각축전에 새로운 변수를 등장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구영회입니다.

    (구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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