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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하철 먼지공해 심각[오정환]

지하철 먼지공해 심각[오정환]
입력 1993-05-23 | 수정 199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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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먼지공해 심각]

    ● 앵커: 시공업자는 물론이고 감독을 하는 철도청 건설부 노동부 감원사람들은 매일 이 지하철을 이용하도록 합법이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시공이 끝난 지하철은 괜찮을 까요?

    서울의 경우 매일 3사람 중 1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이 먼지오염으로 덮혀 있습니다.

    이 먼지 구미에서는 이미 발암물질로 규제가 되어있는 석면도 섞여있습니다.

    오정환기가가 환기구부터 터널까지 뒤져봤습니다.

    ● 기자: 서울의 한지하철역입니다.

    MBC 취재팀은 이곳에서 먼지오염도를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얼마 나왔지요?

    ● 윤영훈 씨(한양대 환경대학원): 230 마이크로 그람 퍼 큐미터 나왔습니다.

    ● 기자: 이게 어느 정도 수치예요?

    ● 윤영훈 씨(한양대환경대학원): 미국에서는 50으로 규정치가 설정되어있는 데 거기에 비교해봤을 때에는 4.3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자: 외국의 비해 훨씬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환기구입니다.

    환기부안으로 밖의 더러운 공기들이 그대로 빨려 들어갑니다.

    불이 데보니 불이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환기구 안으로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온통 담배꽁초 등 쓰레기들이 널려있습니다.

    빗물이 고인 것은 마치 시궁창 같습니다.

    이곳을 통과한 공기는 철망을 거쳐 환기실로 내려갑니다.

    환기실입니다.

    펜 앞에 천으로 만든 필터가 달려있습니다.

    손으로 털어보니 먼지가 끝없이 일어납니다.

    이런 곳을 통과한 공기가 깨끗할 리가 없습니다.

    터널내부로 문제입니다.

    바닥이 자갈로 되어있어 열차가 지나갈 때 마다 먼지가 입니다.

    매일 밤 물을 뿌린다고는 하지만 전체 노선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터널 벽에는 물을 뿌리지 않습니다.

    ● 서울지하철공사직원: 몇 년 전만 해도 벽까지 다 살포 작업을 했는데 지금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기자: 3,4,5호 천장에는 소리를 흡수하기위한 흡음제가 뿌려져있습니다.

    그래서 이 흡음제에는 발암물질인 석면이 들어있습니다.

    지하철 승강장의 심한 진동에 흡음제가 떨어져 내린다면 먼지 속에 발암물질까지 섞일 것은 불을 보듯 선명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석면조사를 한 적은 없습니까?

    ● 황정률(서울시청환경과장): 네, 없어요.

    ● 기자: 서울 지하철은 하루 평균3백 5십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합니다.

    지하철의 공기오염은 곧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다고 할 것입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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