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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격추 대한항공기 소련 영공 진입,조정사 잘못[정형일]

격추 대한항공기 소련 영공 진입,조정사 잘못[정형일]
입력 1993-05-23 | 수정 199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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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추 대한항공기 소련 영공 진입, 조정사 잘못]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89년을 10월 대한항공 007기가 왜 소련 영공으로 들어가게 됐을 까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갖가지 가설만이 춤추고 있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엔 다음 달 예관에서 최공보고서를 냅니다.

    주요한 원인은 대한항공의 조종사가 항공장치에 입력을 잘못했다는 것이고 소연조종사로 일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대한항공 KAL기 피격사건의 가장 큰 원인은 조종사가 INS즉 관정합법장치를 잘못 입력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거의 결론이 났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오늘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유엔전문기기인 이카호 즉 국제민간항공기구가 그동안 비행기 블랙박스에 있던 비행 기록장치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으며 지난주 이카호 본부가 있는 몬트리올에서 외무부 관계자와 이카호 측이 앞으로의 마무리 작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작업 일정에 따르면 일단 다음 달 초에 이카호 관계자와 미국일본러시아 항공기구 기술자,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최종모의실험을 하게 됩니다.

    KAL기가 소련 영공으로 들어간 경우가 밝혀질 이 모의실험은 인천에 있는 대한항공에 있는 실험실에서 비행 기록장치를 토대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시됩니다.

    여기에서 나온 결과에 따라서 최종 보고서가 작성되며 이보고서는 다음달 26일까지 이카호 이사회에 제출됩니다.

    일단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로 거의 굳혀지고 최근 미국법원에서도 대부분이 조종사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다고 판결됨으로써 미국승객을 40여 명에 대한 배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인당 최고 2백만 불까지 배당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승객 희생자가 받은 10만 불의 20배에 해당합니다.

    KAL기 조종사의 실수의 별도로 KAL기의 격추한 소련 조종사가 잘못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련 영공을 침해했다는 경고성 발탄을 발사했는지 여부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서 밝혀내기 어렵지만 소련조종사가 격추에 앞서 KAL기 조종사에게 마지막 대화를 나누지 않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소련조종사가 이런 잘못이 최종 인정되면 러시아는 위로금 형식으로 희생자 유가족에서 보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정형일입니다.

    (정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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