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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감사원, 율곡사업 관련 비리 협의 5-6명 고발방침[조동엽]

감사원, 율곡사업 관련 비리 협의 5-6명 고발방침[조동엽]
입력 1993-06-07 | 수정 199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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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율곡사업 관련 비리 협의 5-6명 고발방침]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군에 낙후된 전력을 증강하기 위한 이른바 율곡사업은 부국강병론에 율곡이이에 호를 따고 또 엄청난 국민에 세금이 이에 받혀진 것이였습니다마는 전력증강 사업에 주역이였던 국방장관이 청와대 안보수석이 그리고 참모총장이 각기 방산업자들로부터 수억 원에 뇌물을 받은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참담한 심정으로 6월 둘째 주 월요일 MBC뉴스데스크 시작하겠습니다.

    감사원은 율곡사업과 관련 비리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비서관을 포함한 5~6명에 전직 국방관련 고위 인사를 곧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물증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치부 조동엽 기자가 오늘 첫 소식 보도합니다.

    ● 기자: 감사원은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에 예금계좌에서 수억 원대에 뇌물성 자금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을 포함한 5~6명에 국방관련 전직 고위 인사에 대해 집중적인 예금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에 한 고위관계자는 전직 국방장관과 청와대 외교안보 보좌관이 율곡사업과 관련해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이들에 수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감사원은 율곡사업 감사 시한인 이번 주말까지 이들 혐의 대상자들에 대한 물증 확보 작업에 주력한 뒤 빠르면 다음 주 중에 물증 확보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이들 5~6명에 인사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율곡사업에 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무기중개상과 방위산업체 관련 인사들에 대한 예금계좌를 역으로 추적 하는 작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또 당초 감사시한인 오는 12일까지 가급적 주된 감사일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아래 현재 소환 대상과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 중반부터는 감사원 개원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전직 고위인사들에 대한 감사원에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에 한 고위 관계자는 권영회 현 국방장관에 경우 여러 채널로 확인해 본 결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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