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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대통령.한승주 외무장관 경제제재 논의[정형일]

빌 클린턴 대통령.한승주 외무장관 경제제재 논의[정형일]
입력 1993-07-12 | 수정 199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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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클린턴 대통령.한승주 외무장관 경제제재 논의]

    ● 앵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지난 주말 한국 실무방문은 특히 안보 면에서 있었던 그동안의 일부 걱정을 해소해 주고 두 나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승주 외무장관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으로 두 나라 관계가 더 한 차원 높이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형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아침 M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몇 주일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 북한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제재를 강구하는 문제를 매우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승주 장관은 오는 14일 제네바의 미북한 2차 접촉에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도록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도록 하고 남북 대화의 필요성도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한승주 외무장관: 이번 회의에서는 또 역시 미국이 남북 관계, 남북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하게 될 것입니다.

    ● 기자: 한승주 장관은 또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 간의 확고한 입장이 정리됐고 따라서 북한은 이번 미북한 접촉에서 사찰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 둘 중 하나를 결정할 만큼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말했습니다.

    한승주 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 성과와 관련해 한미 간에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고 평가하고 특히 두 나라 정상과 각료의 친분 관계가 크게 증진됐다고 말했습니다.

    ● 한승주 외무장관: 크리스토퍼 장관도 외무장관에게 언제든지 전화로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기자: 한승주 장관은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안보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했으며 경제협력 대화기구는 빠르면 다음 달 발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정형일입니다.

    (정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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