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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세청, 사치성 소비재 특별 세무조사[홍순관]

국세청, 사치성 소비재 특별 세무조사[홍순관]
입력 1993-07-12 | 수정 199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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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사치성 소비재 특별 세무조사]

    ● 앵커: 호화 가구 판매점이나 고급 욕조, 주방 판매업소, 그리고 웅담이나 사향과 같은 건강식품들은 그동안 이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논란거리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런데 국세청이 이들 사치성 소비재 도소매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제부 홍순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업소는 고급 가구 판매업소 11곳, 위생도기 취급점 14곳, 호랑이 뼈나 웅담 등을 파는 건강 식품점 27곳 등 모두 60곳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37개 업체, 부산 9개, 인천 광주 등 나머지 대도시 14개 업체입니다.

    이들 업소들은 호화 사치 품목을 취급하면서 지나친 이익을 붙여 폭리를 얻으면서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은 업소들이라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국세청은 오늘 오전 10시 지방청 별로 각 업소들의 조사요원 300여 명을 동시에 투입해 경리 장부를 압수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 90년부터 지난 달 말까지 3년 반 동안의 거래실적을 정밀 분석해 부가가치세와 법인세, 소득세 등을 추징하고 세금 계산서를 발행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발행한 때에는 실제 거래처를 밝혀 세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이 사치성 소비재 취급업체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 조사에 나선 것은 그동안의 내사 결과 일부 유한 계층을 상대로 4, 50%의 막대한 폭리를 취한 업소가 드러났고 또 일부 업소는 이른바 한탕주의에 편승해 1, 2년간 폭리를 취하다 폐업하고 잠적하는 등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경우가 확인된 데 따른 것입니다.

    MBC뉴스 홍순관입니다.

    (홍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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