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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 성북구 장위3동 203번지 이정현씨 집에서 5명 암매장[손관승]

서울 성북구 장위3동 203번지 이정현씨 집에서 5명 암매장[손관승]
입력 1993-08-23 | 수정 199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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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구 장위3동 203번지 이정현씨 집에서 5명 암매장]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23일 월요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끔찍한 일가족 암매장 사건이 서울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오후 성북구 장위동의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5명이 살해돼 매장된 시체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사건 현장의 손관승 기자가 전화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손 기자, 사건 개요와 사건현장의 분위기부터 전해 주십시오.

    ● 기자: 오늘 오후 3시쯤 서울 성북구 장위3동 203번지 74살 이정현씨 집에서 이씨 등 일가족 5명이 살해돼 매장된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사체 5구는 모두 둔기에 이마 앞부분을 맞은 채 알몸인 상태로 집 정원 지하 2m 아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숨진 사람은 집주인 이정현씨를 비롯해서 부인 73살 조금례씨, 아들 39살 이호창씨, 며느리 33살 박홍분씨, 손녀 13살 이미영양 등 모두 5명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부패 상태로 봐서 이들 일가족이 열흘 정도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낮 범행 현장 주변 당구장에서 이씨의 막내아들 33살 이호성씨를 연행해 범행 일부를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일가족 살해사건은 이씨의 큰딸 48살 이호연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호연씨는 지난 일주일 동안 친정집에서 전화를 받지 않아서 지난 토요일 장위동 친정집을 찾아갔지만 이복동생인 이호성씨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큰딸 이씨의 신고를 받고 오늘 오후 2시반부터 사체를 발굴하기 시작해 저녁 7시10분에 일가족 5구의 사체를 모두 발굴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현장에서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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