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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산군, 대형 트레일러 사고 24명 사상[박치현]

경남 울산군, 대형 트레일러 사고 24명 사상[박치현]
입력 1993-10-28 | 수정 199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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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울산군, 대형 트레일러 사고 24명 사상]

    ● 앵커: 대형트레일러가 급 커브길을 과속으로 달리다가 싣고 가던 20톤짜리 컨테이너가 떨어져 나가 버스를 덮쳤습니다.

    오늘 경남 울산에서 일어난 이 어처구니없는 교통사고로 버스승객 7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울산문화방송에 박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1시반쯤 경남 울산군 청장면 동천리 양동부락앞 커브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부산 삼성통운소속 트레일러에 실은 무게 20톤의 컨테이너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때마침 맞은 편에 오던 울산 남성여객소속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4명 가운데 울산시 남구신정동 42살 민병철 부부 등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시내버스운전사 34살 국상윤씨와 승객 19살 오윤영군 등 17명은 중경상을 입었으며 버스는 크게 부서졌습니다.

    ● 국상윤씨(시내버스 기사): 과속에 저 속력이면 뒤집어 지겠다 싶더라고요 순간적으로
    심정숙씨(승객): 뭐가 탕탕거리는데 기사가 앞에 있고 얼굴에 피가 나데요.

    ● 기자: 오늘 사고는 컨테이너 무게가 20톤으로 기존 17톤을 초과한데다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의 잠금 장치가 허술해 커브길에서 한쪽으로 쏠리면서 때마침 지나던 시내버스를 순식간에 덮쳐 일어났습니다.

    특히 오늘 사고 난 도로는 내리막 급 커브길로 대형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도 경찰이 교통안전시설은 물론 단속도 제대로 하지 않아 대형 참사를 빚게 된 것 입니다.

    울산에서 MBC뉴스 박치현입니다.

    (박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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