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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가보훈처, 사회주의 유공자도 독립 유공자에 포함[오광섭]

국가보훈처, 사회주의 유공자도 독립 유공자에 포함[오광섭]
입력 1993-04-02 | 수정 199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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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 사회주의 유공자도 독립 유공자에 포함]

    ● 앵커: 정부는 지금까지 독립유공자 선정에서 제외가 돼온 사회주의 계열의 유공자들에 대해서도 독립유공자에 포함시켜서 함께 포상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정말 자신 있는 발상입니다.

    오늘 있었던 국가보훈처의 주요 업무보고 내용을 오광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국가보훈처는 오늘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광복 50주년이 되는 오는 95년 광복절에 지금까지 독립유공자에서 제외시켜온 사회주의 계열 인사를 유공자에 포함시키고 중국, 러시아 등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를 찾아내 모두 2만 명을 포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독립유공자가 평균 73세, 6.25 전상군경과 미망인이 평균 64세에 이르는 등 국가유공자들의 노령화에 따라 200 병상 규모의 정양시설과 3개소의 휴양시설, 6개 시도에 복지회관을 세우고 대전 보훈병원을 조기에 건립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어 보훈보상금을 물가상승률과 연계시켜 인상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공헌도와 희생에 상응하는 보상체계로 바뀌겠으며 청소년들에게 국가유공자의 교훈을 통한 민족정기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월남에서의 고엽제 후유증 환자에 대한 무료 진료를 늦어도 5월부터 보훈병원에서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가보훈처는 그러나 제조업체의 고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훈 대상자 의무고용 대상 업체를 16인 이상 업체에서 50인 이상 업체로 상향 조정하고 의무고용비율도 현재 5~9%에서 1%가량 낮추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오늘 국가보훈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무주택 보훈대상자에 대한 주택공급 확대와 장기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군인들의 생활 안정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보훈처 산하에 있는 보훈단체도 이제 문민시대에 걸맞게 과거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오광섭입니다.

    (오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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