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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와 한강 다리 보수공사로 인한 연말 교통 대란[윤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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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철(교통개발연구원 실장) 인터뷰

[성수대교 붕괴와 한강 다리 보수공사로 인한 연말 교통 대란]

● 앵커: 방금 보신 화면은 9시27분 이 시간 현재 서울 성산대교의 자동차 행렬이었습니다.

이 늦은 시각에도 도무지 끝이 없습니다.

오늘 특집 뉴스데스크는 4개의 심층취재 보도문을 준비했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서울의 교통대란 문제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서울의 자동차들은 성수대교 붕괴 이후 한강다리 대규모 보수작업에 부닥쳐서 드디어 수도권 전 지역을 교통지옥으로 몰아넣을 일보 직전에 와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이 난국을 풀어야 할 것인지 사회부 윤도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10월 성수대교가 무너진 뒤 수도권 지역의 교통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달 중순부터 다른 한강다리에 대한 전면 보수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연말과 내년에는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통대란 기간 동안에 비상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우선 대중교통 수단을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시민들은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고 또 느리다는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아침에 오면 20~30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에요.

신호등을 보통 한 세 번 정도 받아야 돼요, 신림동은.

● 기자: 따라서 버스전용차선을 전체 도로에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버스가 승용차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승용차 이용은 줄어들어 교통난을 덜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전용차선 그것 좀 해 주시라고요.

● 기자: 또 시민들의 버스이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버스정류장에 의자나 대기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 인터뷰: 칸막이 같은 게 있다면 그 안에 들어가서 약간 추운 것도 가실 수 있고...

● 기자: 그리고 승객들의 편리를 위해서는 버스의 노선규제를 풀어 일반버스와 좌석버스 모두 늘리고 지하철에서 내리면 곧바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완벽한 환승체계를 갖추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 김수철(교통개발연구원 실장): 사당역이나 이런 데는 버스전용 터미널을 만들어가지고 시내버스하고 지역간 버스하고 지하철하고 동시에 연계 환승될 수 있도록...

● 기자: 이와 함께 한강 유람선을 버스와 연계시켜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입니다.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는 방안도 추진되어야 합니다.

지난 92년 서울지역 교통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승용차는 올 들어서는 70%로 늘어났고 이 가운데 75%가 나홀로 차량입니다.

따라서 올림픽대로 등 도시고속화 도로의 경우 세 사람 이상 탄 차량의 전용차선제를 도입하고 이와 동시에 반상회 등을 통해 함께 탈 수 있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이면도로의 주차를 유료화하고 이 수입금을 도로 확장에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시차 출퇴근도 하나의 대안입니다.

● 인터뷰: 시간대별로 출근을 해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야 한 곳으로 안 몰리니까 조금 도움이 되겠지요.

● 기자: 그리고 출근시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예비군과 민방위훈련 소집시간도 다시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유동인구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합니다.

즉 행정 간소화를 추진해 별 필요도 없는 서류를 떼기 위해 관공서를 찾는 일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교통대란 기간만이라도 백화점의 바겐세일을 줄이는 방안과 결혼식 참가 대신 우편환을 이용한 축의금 전달방안, 그리고 시외곽에서 집회를 여는 방안 등도 함께 연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 김수철(교통개발연구원 실장): 시간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따져보니까 약 5조7천억을 버리고 있습니다.

● 기자: 잘못된 도로체계와 신호체계도 즉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 남부순환도로의 경우 짧은 구간마다 신호등이 설치된 데다가 신호등의 연동체계마저 허술해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여기 다니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신호등도 너무 많고...

신호를 받아서 출발하면 바로 앞에 가면 또 선다 말이에요.

신호 조작 면에서도 좀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교통사고 처리대책도 필요합니다.

사고가 났을 경우 신속한 뒤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작은 사고라도 극심한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 정부와 시민의 공동노력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연말부터 수도권의 교통대란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199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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