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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방북[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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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방북]

● 앵커: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오늘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북한의 김일성 주석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미 CNN이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판문점에서 정동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지난 50년간 미국과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적대적인 두 나라 였습니다.

오늘 판문점에 온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얼굴에 적대감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 기자: 잘 잤습니까?

● 카터 전 미국대통령: 예.

● 기자: 신경이 쓰입니까?

● 카터 전 미국대통령: 아니오.

● 기자: 카터 일행은 경호원 10명과 통역을 포함해 15명입니다.

● 군사정전위 칠튼 대장: 카터 일행의 신변보장을 요구합니다.

● 기자: 인민군 대표부의 박일수 상좌는 군인 신분에서 벗어나는 인사말을 덧붙였습니다.

● 인민군 대표부 박일수 상좌: 이번 평양 방문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 기자: 카터 일행이 분계선을 넘어오자 외교부의 송효경 부부장이 맞이했습니다.

판문점에서 평양까지는 16대의 벤츠가 동원됐습니다.

평양 영빈관에는 김영남 외교부장이 나와 영접했습니다.

카터의 방북을 북미간 정치협상으로 간주하고 싶어하는 의정절차였습니다.

카터의 방북 비중은 그가 서울에 있는 동안 증폭됐습니다.

긴장감을 극대화시킨 북한의 원자력기구 탈퇴와 카터의 방문이 서로 무관하지 않다는 것은 일치된 분석입니다.

카터씨의 평양 체류 중 법적 지위는 북한 정부의 초청손님입니다.

카터씨는 3박 4일을 머문 뒤 오는 토요일 육로를 통해 서울로 돌아옵니다.

담판을 짓고 오는 특사는 아니지만 그의 방문은 북한 핵문제의 향방이 도발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평화적 해결을 기대해도 좋은지가 판가름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판문점에서 MBC뉴스 정동영입니다.

(정동영 기자)

199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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