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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면 전환 주시[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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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면 전환 주시]

● 앵커: 우리 정부는 이번주에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3차례나 열었습니다.

그만큼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정세의 흐름이 급박했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회의소식을 정동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협상국면으로의 선회를 가장 반겨야 할 측은 우리정부입니다.

오늘 정부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머리 위로 북한과 미국이 제재와 대화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들고 있는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새벽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과 2차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는 카터를 통해 김일성이 보낸 화해의 메시지를 클린턴이 새로운 제안으로 간주해 받아들이는데 대한 설명 겸 통보였습니다.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정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진행중인 상황에 대해 그 진전을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 상태에서의 핵 활동 동결과 3단계 대화를 맞바꾼 미국의 결정에 대해서는 사전에 우리측과 협의를 거친 내용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를 추인했습니다.

통일원 대변인은 북한이 카터를 통해 그동안 완강하게 거부해오던 자칭 군사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허용하는 듯한 의사를 전달해온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오늘 하루의 상황 변화와 관련해 미국은 카터를 보내 김일성의 체면을 세워주고 김일성은 제재로 가는 벼랑끝에서 유턴을 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요약했습니다.

MBC뉴스 정동영입니다.

(정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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