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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에서 자책골 찬 콜롬비아 에스코바르 선수 피살[정용준]

월드컵축구에서 자책골 찬 콜롬비아 에스코바르 선수 피살[정용준]
입력 1994-07-03 | 수정 199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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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축구에서 자책골 찬 콜롬비아 에스코바르 선수 피살]

    ● 앵커: 월드컵 축구에서 자책골을 찼던 콜롬비아의 에스코바르 선수가 괴 청년에 의해 피살되었습니다.

    에스코바르 선수의 피살 사건은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남미 사회의 돈과 문화가 얽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에스코바르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새벽 3시 30분 깨, 메들린 시 한 술집 주차장에서 폭력배로 보이는 젊은이들로부터 모두 12발의 총격을 받아 살해됐습니다.

    3명의 폭력배는 에스코바르와 그의 여자친구가 차에 오르자 월드컵에서의 자책골을 거론하며 시비를 벌였고, 갑자기 총을 난사한 뒤 2대의 짚차에 나눠타고 도주했습니다.

    아직 범인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경찰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을 일으킨 적 있는 마약 조직이나 이 조직의 사주를 받은 도박 조직이 사건에 깊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은 그동안 수많은 요인들을 암살한 바 있는 메들린 카르텔를 이 사건의 주무자로 점찍고 있습니다.

    더구나 살해된 에스코바르가 몸담고 있는 아틸레티코 나스요날 팀은 바로 이 메들린 카르텔이 실제적인 소유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국제 축구 연맹은 에스코바르의 피살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헤린 FIFA 대변인은 FIFA의 모든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여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용준입니다.

    (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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