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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예멘, 아덴 함락시키고 내전 승리선언. 통일 예멘의 장래[이보경]

북예멘, 아덴 함락시키고 내전 승리선언. 통일 예멘의 장래[이보경]
입력 1994-07-08 | 수정 199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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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예멘, 아덴 함락시키고 내전 승리선언. 통일 예멘의 장래]

    ● 앵커: 지난 5월 평화통일 상태가 깨지고 내전에 돌입했던 예멘이 무력에 의해서 재통일됐습니다.

    북예멘은 어제, 남예멘의 최후 거점인 아덴을 함락시키고, 내전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국제부 이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북 예멘의 살례 대통령이 어제 내전 승리를 선언한데 이어, 오늘 예멘 정부는 앞으로 모든 군사 행동을 중지하고 대대적인 사면과 피해자 보상을 시작하겠다고 UN에 약속했습니다.

    이로서 지난 90년, 남북 예멘의 합의로 이루어졌던 대등한 통일 체제가 무너지고 대신 북측에 의한 무력 흡수 통일 체제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재통일까지 2달 간의 치열한 내전은 일단 끝났지만, 예멘이 안정을 찾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먼저 산악과 국외로 피신한 남예멘 잔여 병력이 전투 제기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또, 인구의 70%가 영세농인데다가 취약한 공업 기반마저 전쟁으로 파괴된 상태에서 당장 경제 개발이라는 깃발을 올리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등 옆 나라들이 강한 통일예멘을 바라지 않는 현실 역시 예멘의 안정에 부정적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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