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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선생의 암살현장과 장례식 모습[노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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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선생의 암살현장과 장례식 모습]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대구는 다시 39.4도, 전국이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7월 폭염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위험하게 태풍까지도 기대했었습니다마는 제 7호 태풍'월트'는 일본 남동해안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가뭄 그리고 폭염과의 싸움, 이제 우리끼리 힘을 합하고 서로 격려하는 길 밖에는 없겠습니다.

환난 상휼은 우리 고유의 미덕이었습니다.

저희 문화방송은 오늘부터 한발 피해적 농민들을 돕기 위한 국민 성금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을 함께 기대해보겠습니다.

7월 21일 MBC뉴스데스크,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MBC가 국내 처음으로 입수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암살 현장과 장례식 모습입니다.

해방 직후, 자주 독립과 통일을 외쳤던 우리 선각자 최후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노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MBC가 내년 8.15광복 50주년을 앞두고, 재미교포로부터 입수한 해방 이후 격동기 사회 정치생을 생생히 담은, 국내 최초 공개 영상 자료입니다.

이 화면은 좌우 합정을 통해 통일 국가 권력을 외쳤던 몽양 여운형 선생이 암살 당시 타고있던 자동차입니다.

한 괴한이 쏜 총탄에 깨진 자동차 유리창과 주변 곳곳의 선연한 피 자국이 피격 당시 참혹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몽양의 장례식입니다.

당시 서울 시민 120만 명 가운데, 수 십 만명이 장례식장에 운집해 오열하는 모습과 미소양국 군정대표인 하지 중장과 후치크프 중장의 조문 낭독 장면은 몽양의 당시 민족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짐작케 합니다.

● 심지연(경남대 정외과 교수): 많은 사람들이 몽양의 서거를 애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것은 당시 몽양이 좌, 우를 합작해서 민족의 분단을 막고, 그리고 통일 정부를 수립해서 하루속히 독립 국가를 수립할 수 있는 그러한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몽양의 서거를 애도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운형 선생이 청중들을 모아놓고 자주 독립을 외치는 모습입니다.

기백이 넘치고 청중을 사로잡는 몽양의 거침없는 웅변술이 인상적입니다.

일제 치하에서 내선 일체라는 미명 아래, 일본식 교육을 받던 국민학생들이 해방 이후 우리말 교과서로 수업받고 있습니다.

마음놓고 우리 말과 글을 읽을 수 있다는 기쁜 마음에, 열심히 책읽는 모습이 활기찹니다.

해방 이후 처음 맞는 감격적인 3.1절 기념행사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익과 좌익 진영은 별도로 기념 행사를 가져, 정부 수립을 둘러싼 좌익과 우익의 극심한 대립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웅래입니다.

(노웅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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