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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태풍 '더그',위세 약화[이선호]

태풍 '더그',위세 약화[이선호]
입력 1994-08-09 | 수정 199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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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세 약화]

    ● 앵커: 마지막까지 빈틈없이 대비해야겠습니다마는 그러나 당초 사라에 비견이 되던 태풍 더그가 약해진 것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겠습니다.

    더그의 세력이 약해진 이유는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 그리고 또 다른 태풍 엘리와의 관계. 이른바 후지와라 현상 등등으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화관광부 이선호 기자입니다.

    ● 기자: 당초 사라호 태풍에 버금가는 초대형 태풍으로 위세를 떨쳤던 더그가 세력이 급격히 약화된것은 더그가 어제 대만과 충돌한 데 이어서 계속 중국 대륙 가장자리와 가깝게 마찰한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 7월 초부터 한달이상 우리나라 상공을 감싸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태풍 더그의 진로를 가로막고 있어서 더그의 진행속도가 떨어지고 진로까지 유동적인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또 일본 오사카 남쪽 900km 해상에 자리잡고 있는 제 14호 태풍 엘리가 시속 15km~20km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기 때문에 두 개의 태풍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이른바 후지와라 현상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인 기상학자 후지와라 씨가 발견해 내는 후지와라 현상이 일어나면 태풍의 진행방향은 더욱 불규칙해 지고 따라서 진로 예측도 어려워 집니다.

    ● 신현진 예보국장(기상청): 앞에 장애물이 있고 또 주변에 제 14호 태풍 엘 리가 발생했기 때문에 서로의 상호작용을 한다면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마는 어차파 우리나라 한반도 쪽으로 점차 영향을 준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 기자: 기상청은 내일 오전이 지나면 태풍 더그의 진로가 어느정도 확실해 질 것으로 내다 보았습니다.

    MBC뉴스 이선호입니다.

    (이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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