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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분당선 지하철, 차내 소음 극심[유재용]

분당선 지하철, 차내 소음 극심[유재용]
입력 1994-09-02 | 수정 199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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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선 지하철, 차내 소음 극심]

    ● 앵커: 바로 어제 개통된 분당선 지하철이 벌써 소음선이라는 좋지 않은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차 내 소음이 극심하다고 하는데 유재용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분당선 열차가 막 출발하고 있습니다.

    마치 제트기가 이륙하는 듯한 요란한 굉음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열차 안 역시 극심한 소음 때문에 불과 몇 십 센티 옆에 있는 사람과 얘기를 나누기가 힘든 형편입니다.

    ● 승객(여): 시끄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 승객(남): 신경이 많이 거슬리는데, 이거 좀 어떻게 잘 됐으면 좋겠어요.

    ● 기자: 분당선 열차의 소음은 85db.

    일반 지하철보다 불과 5db이 높지만, 이 경우 체감 소음은 2배를 넘게 됩니다.

    분당선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은 새로 채택된 공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분당선은 대부분 지하철과는 달리 관리비 절감 등을 이유로 침목 사이에 깔린 자갈과 침목을 모두 콘크리트로 대체했습니다.

    이 때문에 선로의 소음이 흡수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통되자마자 승객들은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분당선은 소음선이란 지적을 당분간 면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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