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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철도 건널목, 열차.승용차 충돌시험[도인태]

철도 건널목, 열차.승용차 충돌시험[도인태]
입력 1994-09-02 | 수정 199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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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 건널목, 열차.승용차 충돌시험]

    ● 앵커: 방금 전해드린 보령 두 곳의 건널목 사고는 철도 건널목 앞 반드시 일단정지라는 상식적인 법규를 지키지 않은 참사였습니다.

    무쇠로 만들어진 육중한 기차는 100m 앞에서 건널목을 넘는 승용차를 발견하더라도 도저히 멈출 수가 없습니다.

    오늘 그 실제 모의실험이 있었습니다.

    도인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달리던 열차가 급제동을 할 경우 제동거리를 실측하기 위한 모의실험입니다.

    25톤 무게에 객차 8량을 매단 열차가 시속 7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일단정지 신호를 무시한 승용차 한 대가 건널목에 들어섭니다.

    기관사가 100m 앞에 있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시도합니다.

    열차는 충돌 후에도 240여 미터를 미끄러져 나갔습니다.

    달려온 열차에 부딪힌 모의자동차의 부서진 모습입니다.

    이것이 실제 자동차였다면 끔찍한 참사를 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참사는 실제로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열차사고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건널목 사고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건널목 열차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연평균 800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건널목 앞에서는 일단정지라는 평범한 원칙을 지키는 길뿐이라고 말합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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